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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지분과 비지배지분

지배지분은 연결재무제표에 합쳐진 이익과 자본 가운데 모회사(지배기업) 주주에게 귀속되는 몫입니다.


핵심 요약

  • 연결재무제표는 자회사 실적을 지분율로 나누지 않고 100% 합치기 때문에, 합쳐진 숫자에는 모회사 주주 몫이 아닌 부분이 섞여 있습니다.
  • 그 합계를 모회사 주주 몫인 지배지분과 나머지 주주 몫인 비지배지분으로 갈라 표시하며, 둘을 더하면 연결 전체 금액이 됩니다.
  • 투자지표 산출식이 그냥 당기순이익이 아니라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배지분은 왜 따로 표시하나요?

모회사가 자회사를 지배하면 지분을 몇 퍼센트 갖고 있든 자회사 실적을 전부 합쳐서 재무제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합쳐진 숫자에는 모회사 주주 몫이 아닌 부분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합친 뒤에 다시 둘로 갈라 표시하고, 그중 모회사 주주에게 귀속되는 쪽이 지배지분입니다.

연결재무제표는 모회사와 자회사(회계기준 용어로는 종속기업)를 하나의 회사처럼 묶어 만든 재무제표입니다. 국제회계기준 IFRS 10은 연결할 때 모회사와 자회사의 자산·부채·수익·비용 가운데 같은 항목끼리 합산하도록 정합니다(문단 B86(a)). 지분율로 안분하지 않습니다. 지분이 60%든 80%든 자회사의 매출과 이익은 100%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그 결과 연결 당기순이익은 모회사 주주에게 귀속되는 몫보다 큰 숫자가 됩니다. 기준서는 이 차이를 그냥 두지 않고, 합쳐 놓은 이익을 다시 지배기업의 소유주 귀속분과 비지배지분 귀속분으로 나눠 표시하게 합니다. 앞쪽이 지배지분, 뒤쪽이 비지배지분입니다.

이름은 지분이지만 이익에도 자본에도 붙습니다. 손익계산서에서는 '지배지분 당기순이익', 재무상태표에서는 '지배지분 자본총계'처럼 쓰입니다.

지분 80% 자회사가 100억원을 벌었을 때

연결 당기순이익에는 100억원이 전부 들어가고, 그 100억원이 지배지분 80억원과 비지배지분 20억원으로 나뉩니다.

항목
모회사가 가진 자회사 지분80%
자회사 당기순이익100억원
연결 당기순이익에 들어가는 금액100억원
지배지분 당기순이익80억원
비지배지분 당기순이익20억원

여기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연결 단계에서 80억원만 골라 합치는 것이 아닙니다. 100억원을 그대로 합친 뒤, 그 100억원을 80억원과 20억원으로 갈라 표시합니다. 남은 20억원은 자회사의 나머지 주주 20%에게 귀속되는 몫입니다.

합계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지배지분 80억원과 비지배지분 20억원을 더하면 연결 당기순이익 100억원입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실적인데 어느 줄을 읽느냐에 따라 100억원이 되기도 하고 80억원이 되기도 합니다.

이 구분을 가장 자주 만나는 자리는 투자지표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공표하는 PER·PBR·ROE·EPS 산출식은 그냥 당기순이익이나 자본총계가 아니라 모두 지배지분 기준의 값을 씁니다. 주가는 상장된 모회사 주식의 가격입니다. 나누는 쪽이 모회사 주식 수라면 나뉘는 쪽인 이익과 자본도 모회사 주주 몫으로 맞춰야 비율이 성립합니다.

지배지분과 비지배지분의 차이

반대 개념이 아니라 한 덩어리를 둘로 나눈 이름입니다. 연결재무제표에 합쳐진 이익과 자본을 남김없이 가르면 지배지분과 비지배지분이 되고, 둘을 더하면 언제나 연결 전체 금액이 됩니다.

회계기준은 비지배지분 쪽을 먼저 정의합니다. IFRS 10 부록 A는 비지배지분을 "종속기업에 대한 지분 중 직접으로든 간접으로든 지배기업에 귀속되지 않는 부분"으로 규정합니다. 지배지분은 그 나머지, 즉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회사 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정해지면 두 몫도 함께 정해집니다.

비지배지분은 음(−)의 금액이 되기도 합니다. 손실도 이익과 똑같이 나누기 때문입니다. IFRS 10은 당기손익과 기타포괄손익의 각 구성요소를 지배기업의 소유주와 비지배지분에 귀속시키되, 그 결과 비지배지분이 음(−)의 잔액이 되더라도 그대로 배분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문단 B94). 0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재무제표에서 찾는 위치

연결 손익계산서와 연결 재무상태표 두 곳에 각각 표시됩니다. 회사가 원하면 덧붙이는 참고 정보가 아니라 회계기준이 요구하는 표시 항목입니다.

재무제표어떻게 표시되나
연결 손익계산서당기순손익과 총포괄손익을 각각 지배기업의 소유주 귀속분과 비지배지분 귀속분으로 나눠 표시
연결 재무상태표비지배지분을 자본 안에,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과 구분해 표시
별도재무제표이 구분이 나타나지 않음

손익계산서 쪽 근거는 IAS 1 문단 81B입니다. 당기순손익과 총포괄손익을 각각 (i) 비지배지분 (ii)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금액으로 나눠 표시하도록 정합니다. 연결 손익계산서 아래쪽에서 당기순이익이 다시 두 줄로 갈라져 있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재무상태표 쪽 근거는 IAS 1 문단 54(q)·(r)과 IFRS 10 문단 22입니다. 비지배지분은 자본 안에 표시하되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과 구분해서 적습니다. 비지배지분이 자본에 들어간다는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자회사의 다른 주주 몫이지 회사가 갚아야 할 빚이 아니기 때문에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합니다.

별도재무제표에는 이 구분이 없습니다. 지배지분과 비지배지분은 연결재무제표에서만 나타납니다. 별도재무제표는 자회사 실적을 합치지 않으므로 나눌 대상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회사 지분을 100% 갖고 있어도 비지배지분이 생기나요?

생기지 않습니다. 비지배지분은 종속기업 지분 가운데 지배기업에 귀속되지 않는 부분을 뜻하는데, 지분이 100%면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이때는 연결 당기순이익과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이 같은 금액이 됩니다. 지분을 100% 미만으로 가진 자회사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때부터 두 숫자가 갈립니다.

종속기업이 없는 회사도 지배지분이 표시되나요?

표시되지 않습니다. 지배지분과 비지배지분은 연결재무제표에서만 나타나는 구분입니다. 연결할 종속기업이 없으면 연결재무제표를 만들 일이 없고, 재무제표에 이 두 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지분율이 80%면 연결 이익의 80%가 지배지분인가요?

그렇게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연결 이익에는 모회사가 직접 번 이익도 함께 들어가고, 그 부분은 전부 지배지분에 귀속됩니다. 자회사가 여러 곳이면 지분율도 회사마다 다릅니다. 80%는 그 자회사가 낸 이익을 나눌 때 쓰는 비율이지 연결 전체 이익에 곧바로 적용하는 비율이 아닙니다.

연결 당기순이익과 지배지분 당기순이익 중 어느 쪽을 보나요?

보려는 대상에 따라 갈립니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묶은 사업 전체의 규모를 볼 때는 연결 당기순이익을 봅니다. 상장된 모회사 주식에 대응하는 몫을 볼 때는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을 봅니다. 한국거래소가 공표하는 투자지표는 뒤쪽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참고·출처

제도와 규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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