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기초지수는 ETF가 따라가기로 미리 정해 둔 지수입니다. ETF 한 종목이 따라가는 기초지수는 하나입니다.
- 기초자산은 값을 따라가는 대상 자체이고, 기초지수는 그 대상들의 가격 수준을 종합해 표시한 지수입니다. 재료와 종합한 숫자의 관계입니다.
- 아무 지수나 기초지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구성 종목 10종목 이상, 한 종목의 비중 100분의 30 이하 같은 요건이 규정에 정해져 있습니다.
기초지수 뜻 — ETF가 따라가기로 정한 지수
기초지수는 어떤 ETF가 그 움직임을 따라가기로 미리 정해 둔 지수입니다. 여러 종목의 가격 수준을 하나의 숫자로 종합해 나타낸 것이 지수이고, 그중 특정 상품이 따라갈 대상으로 삼은 지수를 그 상품의 기초지수라고 부릅니다.
따라갈 지수를 정해 두는 것은 상품을 만드는 쪽의 취향이 아닙니다. 자본시장법은 ETF의 요건 중 하나를 '지수의 변화에 연동하여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 으로 적고 있습니다. 목표가 되는 그 지수가 없으면 애초에 상품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기초지수는 밖에서 볼 수 있게 공개돼 있습니다. 따라가는 대상이 보이지 않으면 얼마나 따라갔는지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에게 적절하게 공표될 수 있을 것 역시 지수가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로 적혀 있습니다.
기초지수 숫자가 만들어지는 방식
기준이 되는 시점을 하나 정해 두고, 그 뒤의 가격 수준을 그 기준과 견준 값으로 나타냅니다. 아래는 계산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값입니다.
- 어떤 지수의 기준 시점을 정하고, 그때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를 지수 1,000으로 놓았습니다.
- 시간이 지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가 기준 시점보다 20% 커졌습니다. 지수는 1,200이 됩니다.
- 이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은 ETF는 1,000에서 1,200으로 움직인 그 폭을 따라가도록 운용됩니다.
여기서 1,200은 원이 아닙니다. 기준 시점보다 20% 높다는 뜻을 가진 숫자일 뿐입니다. 그 ETF를 실제로 사고팔 때 보이는 가격은 원 단위의 다른 숫자이고, 기초지수 숫자와 같아질 이유가 없습니다. 두 숫자는 단위부터 다릅니다.
기초지수는 실제로 어디서 만나나요?
지수 이름이 곧 기초지수인 자리에서 만납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이 선물·옵션과 상장지수상품, 인덱스펀드 등 여러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된다고 안내합니다. 하나의 지수가 여러 상품의 기초지수 자리에 동시에 놓입니다.
기초지수와 기초자산의 차이
기초자산은 값을 따라가는 대상 자체이고, 기초지수는 그 대상들의 가격 수준을 종합해 표시한 지수입니다. 주식·채권·원자재처럼 실제로 값이 매겨지는 것이 기초자산이고, 그것들을 규칙대로 묶어 하나의 숫자로 만든 것이 기초지수입니다.
이 구분은 법 문장 안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은 ETF의 요건을 '기초자산의 가격 또는 기초자산의 종류에 따라 다수 종목의 가격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지수의 변화에 연동하여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 이라고 적었습니다. 한 문장 안에서 연동 대상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앞쪽이 기초자산의 가격이고, 뒤쪽이 지수입니다.
| 구분 | 기초자산 | 기초지수 |
|---|---|---|
| 무엇인가 | 값을 따라가는 대상 자체 | 대상들의 가격 수준을 종합한 지수 |
| 예 | 주식, 채권, 원자재, 통화 | 그 종목들을 규칙대로 묶어 산출한 지수 |
| 한 상품에 몇 개인가 | 하나일 수도 여럿일 수도 있습니다 | 하나 |
지수는 기초자산이 아니라고 잘라 말하는 설명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자기 지수를 소개하면서 'KRX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라고 씁니다. 지수도 기초자산의 자리에 놓일 수 있습니다. 둘이 배타적인 말이라기보다, 기초지수는 기초자산의 가격 수준을 종합해 표시한 것으로 보는 편이 원문에 맞습니다.
ETF는 반드시 지수를 따라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위 법 문장의 두 갈래 중 앞쪽, 즉 지수가 아니라 종목의 가격에 직접 연동하는 갈래가 있습니다. 2026년 4월 28일 시행된 개정으로 국내 우량주식의 가격에 연동하는 단일종목 상품의 상장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이 개정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ETF 글에서 다룹니다.
어떤 지수가 기초지수가 될 수 있나요?
아무 지수나 되지는 않습니다. 요건이 세 단계로 나뉘어 적혀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 이라고 넘기면 시행령이 뼈대 세 가지를 정하고, 구체적인 숫자는 다시 금융위원회 고시인 금융투자업규정으로 넘어갑니다. 시행령이 정한 뼈대는 이렇습니다.
- 거래소나 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종목의 가격이거나, 다수 종목의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지수일 것
- 그 가격이나 지수가 같은 시장을 통해 투자자에게 적절하게 공표될 수 있을 것
- 구성 종목과 종목별 비중, 연동에 필요한 운용 방법이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요건을 충족할 것
숫자는 금융투자업규정 제7-26조에 있습니다. 주식처럼 채무증권이 아닌 증권으로 구성된 지수라면 아래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합니다.
| 요건 | 기준 |
|---|---|
| 구성 종목 수 | 10종목 이상 |
| 한 종목의 비중 | 100분의 30 이하 |
| 하위 종목의 규모 | 시가총액 순으로 100분의 85에 해당하는 종목은 시가총액 150억원 이상, 거래대금 1억원 이상 |
비중 30%는 그날 종가로 따지는 값이 아닙니다. 규정 원문은 직전 3개월의 평균시가총액을 구성 종목 전체의 직전 3개월 평균시가총액 합으로 나눈 값이라고 계산 방법을 괄호 안에 적어 두었습니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기준도 같은 3개월 평균입니다.
채권으로 구성된 지수는 숫자가 다릅니다. 국채와 통화안정증권, 정부보증채로만 구성된 지수라면 3종목 이상이면 되고 종목별 비중 제한도 걸리지 않습니다. 같은 조 안에 두 갈래가 나란히 적혀 있어 숫자를 섞어 옮기기 쉬운 자리입니다. 레버리지 ETF처럼 지수의 변화에 일정한 배율로 연동하는 운용 방식의 근거도 같은 조에 있고, 음의 배율도 포함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한편 2026년 4월 28일 시행된 개정으로 국내 우량주식을 기초로 하는 단일종목 상품에는 위 분산투자 요건이 적용 배제됩니다.
기초지수를 만드는 곳
한국거래소 같은 지수 사업자가 만듭니다. 거래소는 1964년 주가지수를 처음 발표한 뒤로 주가지수와 채권지수, 상품지수 등을 산출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수마다 어떤 종목을 어떤 비중으로 담을지 정한 산출 규칙이 따로 공개돼 있습니다.
지수를 산출하는 곳과 그 지수를 따라가는 ETF를 운용하는 곳은 같지 않습니다. ETF를 운용하는 것은 집합투자업자, 즉 자산운용사이고, 지수는 그 바깥에서 정해진 규칙대로 계산됩니다. 두 곳이 갈라져 있어서 운용이 어떻든 기초지수 숫자는 그것과 무관하게 산출됩니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어긋남을 추적오차라고 부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특정 ETF의 기초지수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ETF 정보와 각 자산운용사가 공시하는 상품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 이름에 지수 이름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름만으로 단정하기보다 공시 자료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하나의 지수가 여러 상품의 기초지수가 될 수 있나요?
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이 선물과 옵션, 상장지수상품, 파생결합증권, 인덱스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되고 있다고 안내합니다. 같은 지수를 따라가더라도 상품마다 운용 방식과 비용이 다르므로 결과까지 같아지지는 않습니다.
해외 지수도 국내에 상장된 ETF의 기초지수가 될 수 있나요?
될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지수의 요건을 정하면서 거래소뿐 아니라 외국 거래소, 그리고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까지 대상으로 적고 있습니다. 요건을 갖추면 외국 시장의 종목으로 산출한 지수도 기초지수가 됩니다.
기초지수의 구성 종목이 바뀌면 ETF는 어떻게 되나요?
구성 종목은 지수를 산출하는 규칙에 따라 정기적으로 바뀝니다. 코스피200은 정기변경이 연 2회로 6월과 12월에 이루어집니다. 기초지수의 구성이 바뀌면 그 지수를 따라가는 ETF가 담는 자산도 바뀐 구성에 맞춰 조정됩니다.
참고·출처
- 금융투자회사의 컴플라이언스 매뉴얼 Ⅲ편(자산운용) —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의 요건 — 금융투자협회
- KRX지수사업 — 한국거래소
- 국내-해외상장 ETF 간 비대칭 규제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2026-04-21) — 금융위원회
- KOSPI 200 지수 방법론 — 한국거래소
제도와 규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