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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어떤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주고받기로 약속하는 계약으로, 그 권리를 산 쪽에는 권리만 남고 판 쪽에는 의무만 남습니다.


핵심 요약

  • 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주고받는 계약입니다. 살 권리가 콜옵션, 팔 권리가 풋옵션입니다.
  • 권리를 산 쪽은 불리하면 쓰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권리값인 프리미엄을 냅니다. 권리를 판 쪽은 상대가 쓰겠다고 하면 응해야 합니다.
  • 이 비대칭 때문에 매수자가 잃을 수 있는 돈은 낸 프리미엄까지지만, 콜옵션을 판 쪽의 손실에는 정해진 한도가 없습니다.

옵션이 권리와 의무를 나누는 방식

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어떤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주고받기로 약속하는 계약입니다. 오가는 것이 자산이 아니라 그 자산을 사고팔 권리라는 점이 보통의 매매와 다릅니다.

이 구조는 법 문장에 그대로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은 파생상품을 세 갈래 계약으로 나누는데, 옵션 갈래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당사자 어느 한쪽의 의사표시에 의하여 (…) 거래를 성립시킬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약정하는 계약

'당사자 어느 한쪽의' 와 '권리를 부여하는' 두 마디가 핵심입니다. 거래를 성립시킬지 정하는 쪽이 한쪽뿐이라는 뜻입니다. 같은 계약을 맺고도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것을 갖게 됩니다.

구분옵션을 산 쪽(매수자)옵션을 판 쪽(매도자)
가진 것권리의무
계약대로 할지 정하는 사람자기 자신상대방
프리미엄냅니다받습니다
불리해지면권리를 쓰지 않으면 됩니다상대가 쓰겠다면 응해야 합니다

이 비대칭이 옵션의 뼈대입니다. 선물과 갈라지는 지점도 여기입니다. 선물은 양쪽 모두 약속한 대로 이행해야 하지만, 옵션은 한쪽만 권리를 갖고 다른 쪽만 의무를 집니다. 자본시장법도 앞 갈래는 "인도할 것을 약정하는 계약" 이라고 따로 적었습니다. 선물의 만기와 증거금, 결제는 선물 항목에서 다룹니다.

콜옵션과 풋옵션은 무엇이 다른가요?

권리의 방향이 다릅니다. 한국거래소는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 미리 정한 환율을 옵션의 행사가격" 이라고 설명합니다.

  • 콜옵션 —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값이 오를수록 쓸모가 커집니다.
  • 풋옵션 —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값이 내릴수록 쓸모가 커집니다.

콜과 풋 각각에 산 쪽과 판 쪽이 있으므로 자리는 넷입니다. '콜옵션을 샀다' 와 '콜옵션을 팔았다' 는 정반대입니다.

옵션 계약의 세 조건 — 행사가격·만기·프리미엄

옵션 하나를 특정하려면 방향 말고도 조건이 정해져야 합니다. 한국거래소가 드는 조건 가운데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셋입니다.

조건
행사가격권리를 쓸 때 적용되는, 미리 정해 둔 가격입니다
만기권리가 살아 있는 기한입니다. 국내 상장 옵션은 이날을 최종거래일이라 부릅니다
프리미엄권리의 값입니다. 매수자가 내고 매도자가 받습니다

프리미엄은 옵션의 가격이면서 매수자가 잃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기도 합니다. 권리를 쓰지 않으면 잃는 것은 낸 프리미엄뿐입니다.

프리미엄은 한 덩어리가 아닙니다. 거래소는 옵션가격이 시간가치와 행사가치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시간가치는 앞으로 이익이 실현될 가능성에 매겨진 값이어서, 최종거래일이 가까워질수록 줄어듭니다. 남은 기간이 짧아졌다는 이유만으로도 옵션 가격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맞혀도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때 옵션가격이 지수나 변동성의 움직임과 반대로 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쓰는 때

권리를 써서 이익이 날 때만 씁니다. 기준은 지금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위인지 아래인지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해 얻는 이익이 (+)이면 내가격(ITM), 0이면 등가격(ATM), (−)이면 외가격(OTM)으로 구분합니다.

구분콜옵션풋옵션
내가격(ITM)지수가 행사가격보다 높다지수가 행사가격보다 낮다
등가격(ATM)지수와 행사가격이 같다지수와 행사가격이 같다
외가격(OTM)지수가 행사가격보다 낮다지수가 행사가격보다 높다

외가격이면 권리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행사가격에 사는 것보다 시장에서 그냥 사는 편이 싸기 때문입니다. 낸 프리미엄은 돌려받지 못하지만 그 위로 더 물어낼 것도 없습니다.

외가격 옵션은 실제로 얼마나 행사되나요?

거의 행사되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가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콜옵션을 대상으로 산출한 권리행사비율이 있습니다. 사 둔 옵션을 만기까지 들고 갔을 때 행사된 비율입니다. 등가격에서 한 칸 벗어난 자리는 최종거래일이 있는 주간 내내 26~33%에 그쳤고, 두 칸 벗어나면 13% 이하, 네 칸 넘게 벗어나면 대부분 0%였습니다.

오래된 산출값이라 지금은 다를 수 있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거래소도 최종거래일에 가까운 외가격 옵션은 만기까지 보유해도 행사될 비율이 매우 낮다고 안내합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손익이 비대칭인 이유

잃을 수 있는 크기가 양쪽에서 다르게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매수자는 권리만 가지므로 최악의 경우가 '권리를 쓰지 않는 것' 입니다. 잃는 돈은 낸 프리미엄까지입니다.

매도자는 의무만 가지므로 최악의 경우가 미리 정해지지 않습니다. 콜옵션을 판 쪽은 값이 아무리 올라가 있어도 행사가격에 넘겨야 합니다. 값에는 바닥이 있어도 천장이 없으므로 그 손실이 어디서 멈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풋옵션을 판 쪽은 값이 0까지 내려가는 지점이 한도입니다.

구분옵션 매수자옵션 매도자
가진 것권리의무
최대 손실낸 프리미엄까지콜 매도는 한도가 없습니다 / 풋 매도는 기초자산이 0이 되는 지점까지
증거금없습니다있습니다

증거금이 이 비대칭을 실무에서 드러냅니다. 한국거래소는 지수가 급변하거나 변동성이 급등하면 옵션 매도 미결제 보유자의 위탁증거금이 급증하고, 모자라면 추가 납부(마진콜)가 요구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2008년 리먼 사태 때 풋옵션 매도자의 증거금이 하루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사례를 함께 들고 있습니다.

한도가 없다는 것은 이론상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는 증거금이 모자라 그 전에 정리됩니다. 매도 쪽의 실제 위험은 손실이 끝없이 커지는 것보다, 버티지 못하고 불리한 값에 정리되는 쪽입니다.

기초자산을 가진 채 그 자산에 딸린 콜옵션을 파는 자리를 상품으로 만든 것이 커버드콜 ETF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옵션 네 가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된 옵션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셋과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하는 하나입니다.

상품기초자산거래승수가격 표시
코스피200 옵션코스피200지수25만프리미엄(포인트)
미니코스피200옵션코스피200지수5만프리미엄(포인트)
코스닥150 옵션코스닥150지수1만프리미엄(포인트)
주식옵션거래소가 선정한 개별 주권10프리미엄(원화)

넷 다 권리행사는 최종거래일에만 할 수 있고, 실물 대신 현금으로 정산합니다. 결제월거래의 최종거래일은 각 결제월의 두 번째 목요일입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는 매주 만기가 오는 위클리옵션도 따로 상장돼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옵션 가격은 왜 포인트로 표시되나요?

지수옵션은 기초자산이 지수여서 가격도 포인트로 적습니다. 실제 금액은 여기에 거래승수를 곱해 정해집니다. 한국거래소 상품명세 기준으로 거래승수는 코스피200 옵션이 25만, 미니코스피200옵션이 5만, 코스닥150 옵션이 1만입니다.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옵션은 포인트가 아니라 원화로 표시합니다.

위클리옵션은 보통 옵션과 무엇이 다른가요?

만기가 돌아오는 주기가 다릅니다. 결제월거래는 각 결제월의 두 번째 목요일이 최종거래일이지만, 위클리옵션은 매주 만기가 옵니다. 한국거래소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다음 주 월요일 만기와 목요일 만기 옵션을 상장합니다. 코스닥150 위클리옵션은 2025년 10월 27일에 상장됐습니다.

옵션에도 하루 가격 변동 한도가 있나요?

있습니다. 기초자산 기준가격 대비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옵션이론가격으로 정해지고, 하루 안에서 세 단계로 넓어집니다. 코스피200 옵션과 코스닥150 옵션은 8퍼센트, 15퍼센트, 20퍼센트 단계이고 주식옵션은 10퍼센트, 20퍼센트, 30퍼센트 단계입니다.

코스피200 옵션의 행사가격은 어떤 간격으로 정해지나요?

만기가 가까울수록 촘촘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등가격을 기준으로 위아래 120포인트 범위 안에 행사가격을 두는데, 만기가 가장 가까운 3개 월물은 2.5포인트, 그다음 다섯 개 월물은 5포인트, 만기가 가장 나중에 오는 3개 월물은 10포인트 간격으로 설정합니다.

참고·출처

제도와 규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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