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마저 흔들리는 미국, 경기침체 오나?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7포인트 하락한 49.9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며, 이번 수치는 대부분의 전문가 전망보다 낮았습니다.
이러한 ISM 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S&P 500 지수는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ISM 서비스업지수의 내용을 보면,
사업 활동은 정체, 신규 주문은 급감하며 지수는 5년 내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Business activity stagnates with index at five-year low; orders slump
US Services Index Shows First Contraction in Nearly a Year
Chart Title Apr 2023 Jan 2024 Jan 2025 Recent Trend Purchasing managers index ~52 ~51 ~52 Dropped below 50 Business activity index ~52 ~54 ~54 Dropped to ~50 New orders index ~55 ~53 ~52 Dropped to ~45 Prices paid index ~56 ~55 ~62 Increased to ~68 Notes
신규 주문 지수는 2024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인 5.9포인트 하락해 46.4를 기록했고, 가격지불지수는 68.7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주 잔고 지수 역시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서비스업 분야 중 8개 산업(소매, 건설, 운송 및 창고 등)은 위축을, 10개 산업(숙박 및 음식 서비스 등)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수입관세가 수요 약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더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은 관세 대응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이미 미국 기업들은 작년 트럼프의 당선 시 부터, 관세부과에 대비하여 수입을 증가시켰었습니다.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회피하고 공급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죠. 그 사례를 살펴보면,
■ 제약 산업 : 2025년 3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1,405억 달러를 기록
■ 소매업체 : Target과 Walmart는 각각 7%와 2.8%의 재고 증가를 기록, 관세에 대비한 재고 확보
■ Apple :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약 150만 대를 미국으로 긴급 수송
■ Porsche : 25%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피하기 위해 1분기 수출을 앞당김
이로 인해 2025년 1분기 미국 GDP는 예상과 달리 0.3% 감소했으며,
S&P Global의 제조업 PMI에서 5월 재고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ISM 발표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면, 관세의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SM 조사위원회 의장인 스티브 밀러는 아래와 같이 덧붙였습니다.
"이번 전체 지수는 심각한 위축보다는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이며, 이는 ISM 서비스업 조사 패널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응답자들은 장기적인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측 및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문을 지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자주 언급됐다”
지난달 서비스 기업들은 재고 수준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재고에 대한 인식(재고 심리) 지수는 7포인트 가까이 올라 62.9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재고 수준을 너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 제조업 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ISM 산업별 주요 응답 내용
■ 건설
“관세 변동성으로 인해 주택 건설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요 HVAC 제조업체는 냉매 및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 보건·사회복지
“연방 정부 예산 삭감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정보통신
“관세가 여전히 문제입니다. 어떤 품목에 관세가 적용되는지 명확하지 않아, 구매 결정을 가능한 한 미루는 것이 최선입니다.”
■ 광업
“관세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일부 공급업체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재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소매
“소비자들의 관세 우려가 일부 수요를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운송 및 물류
“관세로 인해 운영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그 영향이 일시적인지 장기적인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현재는 사업 활동이 다소 정체된 상태이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 공공 서비스
“데이터센터, 상업용 개발 및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인해 사업 활동이 활발하지만, 주거용 수요는 정체 상태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관세정책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미국은 마일드한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 또한 사실입니다.
이번 서비스업 지표는 이번 주 초 발표된 3개월 연속 위축된 제조업 지표 등과 함께,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제조업지수의 하락세 : 2025년 5월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며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개인소비의 둔화 : 2025년 4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2% 증가하여, 3월의 0.7%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자동차, 의류, 가전제품 등 고가의 소비를 줄이고, 주택, 공공요금, 의료 등 필수 서비스에 지출을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고용시장의 둔화 : 2025년 4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39만 건으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해고 건수는 196,000건 증가하여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원칙을 지키는 투자가 중요합니다.
■ 원칙 1. 공포보다 구조를 본다
시장의 단기적인 하락보다 금리, 소비, 고용의 구조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포에 흔들려 팔기보다, 긴 싸이클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조정하세요.
■ 원칙 2. 수익보다 리스크 관리가 먼저. 현금흐름은 방어의 무기다
침체 국면일수록 현금이 들어오는 자산(고배당 ETF, 이자지급 채권 등)이 강력한 방패가 됩니다.
■ 원칙 3. 기록하고 검토하라 – 감정보다 시스템을 믿어라
침체국면에서의 투자 판단은 감정이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의 판단을 기록하고 점검하면서 감정 대신 데이터와 원칙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요즘처럼 시장이 흔들리고 뉴스가 쏟아질 때, 우리는 쉽게 불안해지고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진짜 투자자는 ‘무엇을 사야 할까’보다, ‘어떻게 버틸까’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세운 원칙과 당신이 걸어온 투자 여정은 그 자체로 이미 큰 자산입니다.
지금은 어쩌면 시장을 이기려 하기보다,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긴 싸이클을 함께 견디며, 결국 더 나은 자리에서 웃게 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언제나 원칙 위에서 투자하세요.
그 길은 흔들려도 결국 수익으로 이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