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경제정책

트럼프도 그럴싸한 계획은 있었다. 쳐맞기 전까지는… 앞으로 남은 카드는?

쩜.머니랩 연구소

2025.05.28

트럼프 경제정책의 그럴싸한 계획 : 관세, 감세, 금리인하

트럼프의 경제정책의 그럴싸한 계획 : 관세, 감세, 금리인하

단순한 정책이 아닌 하나의 ‘패키지 전략’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경제를 다시 강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핵심 축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① 관세 (보호무역)

② 감세 (민간의 자본 축적 촉진)

③ 금리인하 (유동성 확대)

이 정책들은 따로따로 보면 단편적이지만, 재정적자 문제를 감수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하나의 전략적 패키지로 볼 수 있어요.

 

(쳐맞은) 계획 1

관세 정책은 세수 확보와 제조업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

트럼프의 관세는 단순히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보호주의 수단이 아닙니다.

 

- 관세는 ‘수입세’다 = 새로운 세수 확보 수단

감세로 인해 줄어드는 세수를 보완할 수 있는 수단.

특히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 등과의 무역에서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정부 수입을 일부 보전하려는 목적도 있었어요.

 

- 산업정책으로서의 관세

제조업 리쇼어링(국내 복귀)을 유도해 미국 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고, 중산층과 노동자층의 정치적 지지를 확보

하지만 문제는 관세가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에요.

 

높은 관세는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명분이 되며, 이를 소비자에게 최대한 전가하려 할 것입니다. 이는 수년 동안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쌓아온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어요.

2025년 5월 7일, 파월 연준 의장은 FOMC에서 "경제는 탄탄하지만, 관세로 인해 모든 것이 8불확실해져 지금은 금리를 결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관세로 인해 제조업 경쟁력이 상승하는 것은 장기적인 영향이지만, 단기간에는 소비 여력 감소로 인해 미국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쳐맞은)계획 2

감세 정책으로 민간부문 중심의 성장 자극

 

- 트럼프는 왜 법인세를 줄였나?

2017년 세제개혁법(TCJA)으로 법인세를 35% → 21%로 인하.

자본의 국내 유입을 유도하고,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어요.

 

- 부자감세 논란 속 숨은 전략

고소득층·기업 감세는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유입시켜 주가 상승과 기업 가치 증가를 유도.

특히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그널을 강화하며, '트럼프 랠리'라는 말까지 등장했죠.

 

그런데 감세정책으로 인한 문제는 재정적자에요.

D.O.G.E.를 통한 정부예산 감축이 사실상 미미한 가운데, 관세로 인한 세수 확보는 얼마 안되요.

즉, 감세로 인해 미국 정부의 세입이 줄면 재정적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의 신용등급은 강등되고 금리는 빠르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남은)계획 3

금리인하는 트럼프 정책 패키지에 남은 '필연적’ 요소

 

-이유 1: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 국채 발행 증가 → 금리 인상 압력

감세는 세입을 줄이지만, 트럼프는 국방비와 인프라 지출은 계속 늘렸어요.

결국 재정적자 확대 → 국채 발행 증가 →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생깁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민간도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하니, 경기 회복은 오히려 둔화될 수 있어요.

 

- 이유 2: 제조업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달러 약세’ 유도

금리가 높으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금리인하 → 달러 약세 →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 → 무역적자 완화와 성장 유도

다시 관세 정책과 연결되며, 자국 산업 보호 → 수출 촉진 → GDP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 이유 3: 자산시장 부양 → 세수 증가의 간접 효과

금리 인하는 부동산, 주식 등 자산 시장에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킵니다.

자산 가격이 오르면 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 등의 세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되죠.

이는 감세로 줄어든 세입을 간접적으로 보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금리를 낮추려는 노력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어요. 남아있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카드는 뭘까요? 트럼프는 금리를 낮추기 위해 직접적인 압박과 간접적인 유동성 유도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디지털자산, 규제기관까지 전방위로 손을 뻗었죠.

 

 

1) 금융기관 규제완화로 대출 및 미국채 수요 확대 → 시장금리 하향 유도

트럼프는 은행들이 더 많은 대출을 풀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며 시장금리 하향 압력을 만들려 했습니다. 주요 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드-프랭크법 완화: 자산 1,000억~2,500억 달러 규모의 중형은행에 대해 유동성 규제, 스트레스테스트 등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유예했어요. 특히 2018년 S.1255 법안을 통해 SIFI 기준을 2,500억 달러로 상향하여 중형은행들의 규제비용을 줄였죠.

 

- 바젤Ⅲ 엔드게임 폐기 가능성: 자본비율 요건을 크게 높이는 바젤Ⅲ 최종안(2025년 시행 예정)에 대해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며 은행의 자금 여유를 늘리려 했어요.

-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추진: 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보유할 때 적용받는 자본비율 기준을 완화하면, → 은행들이 국채를 더 사게 되고 → 수요 증가로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실제로 2025년 여름 중 SLR 완화를 시사한 재무장관 베센트는 이 조치가 “수십 bp 금리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은행 합병 규제 완화: 중소형 은행들의 M&A를 촉진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자금공급 역량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 이런 조치들을 통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더 쉽게 풀게 하여, 시장금리를 자연스럽게 하락시키려 한 전략입니다.

 

 

2)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통한 국채 수요 확대 유도

트럼프는 2기 행정부에서 디지털 자산을 경제정책의 한 축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선언했어요.

"나는 디지털 자산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 입장을 보였고,

동시에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강하게 반대했어요. 이유는 “국가의 절대 통제”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의 구조와 미국 국채 수요의 연결입니다.

현재 USDC,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미국 국채를 담보자산으로 사용합니다.

트럼프가 디지털자산을 장려하게 되면,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 → 국채 수요 확대 → 국채 금리 하락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단기국채의 주요 수요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우호적으로 열어주는 정책은 결국 국채 금리를 안정시켜, 전체적인 금리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략과 맞닿아 있어요.

 

 

3) 낙관적 성장 기대감 시그널링

"GDP 성장률 3% 가능", "세금은 줄이고도 경제가 더 커진다"는 식의 낙관론을 반복 제시했어요.

이러한 기대감은 시장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전에 반영하게 만들며, 금융시장 심리에 영향을 줍니다.

실질 금리 기대가 낮아지면 장기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어요.

→ 시장이 ‘앞서서’ 금리를 반응하게 만들려는 심리적 압박 전략입니다.

 

 

투자자 대응 전략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들이 또다시 실패한 평가를 받을지, 성공할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려워요. 분명한건 트럼프 행정부는 감세안과 은행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거에요. 이러한 노력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잘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어요.

 

​1. 채권 투자 비중 조절

장기 금리 상승: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 인하 압박으로 인해 미국 국채의 장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 전략: 장기 국채보다는 단기 채권이나 한국 국채에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긴 그림을 본다면, 미국 장기채 ETF를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2. 달러 약세에 따른 대체자산(금/비트코인)과 환헤지 상품에 대한 투자 고려

달러 약세 가능성: 금리 인하와 재정적자 확대는 달러 약세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 해외 자산이나 원자재(예: 금, 원유)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여 환율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정책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관세정책은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불확실성은 지나간 만큼 민감한 대응은 자제해야 해요

하지만, 감세 정책과 금융규제완화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책 등은 아직 진행중이에요.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향후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맺음말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은 단기적인 성장 자극을 목표로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와 경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어요.

이러한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유연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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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안 #기업변화

상법개정안 - 역사적 변화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25년 7월 3일에 국회에서 여야 합의하에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으며, 이는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했다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었던 내용을 다시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이로 인해 예상되는 기업들의 변화 다음과 같습니다.   01 이사 충실의무 대상 확대 기존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회사’로 한정되었으나, 개정안은 이를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까지 확대합니다.​ 이는 이사가 회사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할 의무를 포함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사회와 경영진이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며, 특정 지배주주 중심의 의사결정으로 인해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줄이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 조항은 즉시 시행됩니다.     02 전자투표제 의무화 기존에는 전자투표 실시 여부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기업 자율에 맡겼으나, 개정안에 따라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전자투표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여율과 의결권 행사 편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03 독립이사제 도입 및 확대 (사외이사 명칭 변경) ‘사외이사’라는 명칭은 ‘독립이사’로 변경되며, 이들은 사내이사, 집행임원 및 업무집행지시자로부터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이사로 정의됩니다. 이사 총수 중 독립이사의 의무 선임 비율은 기존 1/4 이상에서 1/3 이상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이사회 내에서 외부의 독립적인 시각과 견제 기능이 강화되어, 대주주 위주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이 조항은 1년의 유예 기간 후 시행됩니다.     04 감사위원 분리선출 시 ‘3%룰’ 보완 감사 또는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이 보완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사내이사인 감사위원 선출 시에만 적용되었지만,  개정안에 따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출 시에도 이 규정이 적용됩니다. 이는 감사위원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감사위원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높아지면, ​대주주가 감사위원 선임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여 감사위원회가 회사 경영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조항도 1년의 유예 기간 후 시행됩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의 핵심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01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첫 걸음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국내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02 주주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 유도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에게까지 확대하고 전자투표제를 의무화함으로써, 기업이 주주 가치 제고를 경영의 핵심 목표로 삼도록 유도하며,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다 충실히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03 외국인 투자자 평가 개선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지적받아 온 제도적 인프라의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기대됩니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 오랫동안 적용되어 왔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01 자본시장 활성화와 관련한 논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당 관련 세제 인센티브 도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의 배당소득에 대해 차등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기업의 배당 확대를 장려하여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강화는 이익배당을 통해 회사의 자본금이 주주에게 분배되어 ROE를 개선합니다.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고 배당과 주가의 상승을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는 유리하지만, 국가차원에서는 세수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V 상속·증여세 제도의 합리적 완화 V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 이러한 정책은 투자자 신뢰 제고와 장기투자 유도, 자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02 지배구조와 관련된 추가 개혁 필요성 이번 개정안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국내 기업의 이사회 구조는 여전히 지배주주의 영향력 아래 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가 형식적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요구됩니다.   (1) 집중투표제 의무화  소액주주가 이사 선임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필요합니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가 이사 선임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대주주를 견제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 소액주주를 위한 대주주 견제 및 이사회 독립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2)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의 동시 적용  집중투표제가 ‘시차 임기제’ 등의 방식으로 무력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도 함께 확대 적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시차 임기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집중투표제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이사가 총 6명인데 각 이사의 임기가 서로 다르게 설정되어 매년 또는 6개월마다 1명씩만 교체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주주들은 한 번의 주주총회에서 단 1명의 이사 후보에게만 표를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소액주주가 표를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이 제한되어, 결과적으로 집중투표제의 실효성이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2명 이상 또는 전원으로 확대하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적용하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집중투표제의 실효성 무력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은 국내 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한국 자본시장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온 제도적 인프라가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개혁을 위해서는 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제도 확대뿐만 아니라 세법 및 자본시장법 전반의 정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상법 개정 기대감에 선행해 상승한 금융 및 지주사 주가는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질적인 변화 또는 추가 모멘텀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횡보 흐름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후속 정책 및 기업의 실제 행동 변화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쩜.머니랩 연구소

2025.07.07

#국내주식 #PBR

한국 주식시장 PBR 1배에서 안착할 수 있을까?

1. PBR 1배란 무엇인가요? PBR 1배는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와 같다는 뜻입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가 기업의 장부상 자산가치에 비해 얼마나 높거나 낮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 PBR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이 1조 원이고, 시가총액도 1조 원이면 PBR은 1배입니다. 이 경우 투자자는 회사의 실물 자산만큼만 가치를 인정한 것이고, 수익성이나 성장성에 대해 별도의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즉, 이 기업은 청산하더라도 본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2. PBR 1배라는 것이 왜 기준점이 될까요? PBR은 기업의 수익성과 시장 기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PBR은 다음 공식으로도 설명됩니다.   PBR = ROE × PER   *ROE(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는지를 나타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시장이 기업의 이익에 대해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ROE가 10%이고 PER이 10배라면, PBR은 1배가 됩니다. 만약 ROE가 낮다면 기업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 PER이 낮다면 시장이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뜻이 됩니다.   PBR < 1배 : 자산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의 신뢰 부족이나 수익성 저하를 반영합니다. PBR > 1배 : 자산 가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상태로, 기업의 수익성이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기업의 자본 효율성과 이에 대한 시장 기대가 적절히 반영되어 주가가 장부가치와 같다는 뜻입니다.       3. 한국 주식시장에서 PBR 1배를 밑도는 이유는? 한국 증시는 오랜 시간 동안 낮은 자본수익성과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인해 저평가 상태를 지속해왔습니다. 한국 코스피 전체의 PBR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배 미만으로 내려갔고, 이후로도 회복이 더뎠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낮은 ROE: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대기업 중심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었습니다. - 지배구조 리스크: 오너 리스크, 순환출자, 내부자 거래 등으로 기업의 투명성이 떨어졌습니다. - 낮은 배당 성향: 이익을 사내에 유보하고 주주에게 환원하지 않는 문화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 구조적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수출 의존도 등으로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성이 제한되었습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북한 리스크와 더불어 일관되지 않은 규제 정책도 부담 요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은 기업의 본질가치를 있는 그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할인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왔습니다.       4. PBR 1배 위에서 안착하기 위한 조건들은? 기업의 수익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1. ROE 제고 -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거나 자산 구조를 효율화해 자본 수익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을 통해 자본을 줄이고 ROE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2. 지배구조 개선 - 소액주주 보호,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3. 주주환원 확대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적극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성장 스토리 강화 단순한 자산 가치 이상으로, 혁신적인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성장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5. 정책 신뢰 확보 정부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정책을 유지해야 하며, 기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높일 수 있어야 합니다.       5. 최근 정부의 정책은 PBR 1배의 안착 가능성을 뒷바침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 정부는 재정·통화·세제·제도 개선을 포괄한 종합 전략을 통해 ‘주식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유동성 확대, 시장 신뢰 회복 등은 PBR과 PER 기반의 가치 재평가를 자극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정책 방향이 지속적으로 일관성을 갖고 기업의 수익성과 투명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PBR 1배 이상의 구조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전제는 정책의 시장 친화성과 예측 가능성 확보입니다.       6. 한국 시장이 PBR 1배를 넘어선 상황에서 정책방향과 함께 투자자가 생각해야할 점 PBR 1배 이상으로 회복된 시장에서는 투자자의 접근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1) ‘저평가’에서 ‘성장성’ 중심으로 시선 전환 기존에는 자산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가치투자 전략이 유효했지만, PBR이 회복된 이후에는 ROE나 미래 수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더 중요해집니다.   2) 배당·자사주 등 주주환원정책 지속 여부 점검 PBR 상승이 일시적인 흐름이 아닌지 판단하려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지배구조·ESG 측면에서 리스크 점검 PBR이 높아졌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건전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배구조 리스크가 여전한 기업은 여전히 할인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ESG 측면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맺음말 지금 우리는 한국 자본시장이 PBR 1배를 회복하고 넘어서는 중요한 전환점 위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저평가’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시선과 전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결국, 그 안을 들여다보고 지켜봐 주는 투자자들의 믿음 위에서 자랍니다. 기업이 바뀌고, 제도가 달라지고, 시장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도 투자자로서의 시야를 넓히고 고민을 깊게 해야 합니다.   매크로 환경이 아무리 복잡해도, 기업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좋은 기업, 성실한 변화, 그리고 일관된 정책이 이어지는 곳에 자본은 모이고, 그 안에서 우리는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방향과 안목을 잃지 않고 오늘보다 더 나은 투자자로 성장해가는 길 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긴 안목으로, 묵묵히 가치의 싹을 지켜보는 당신의 투자가 결국 시장을 바꿔갑니다.

쩜.머니랩 연구소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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